안녕하세요, 펭귄쌤입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근무할 때부터 엔트리는 좋아하지만, 엔트리로 수업하는 것이 저랑 맞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중학생 중에선 이미 초등학교 때 엔트리를 경험해 본 학생들이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잘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개별 지도를 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들었던 생각이 ‘아예 애들이 경험해 본 적 없는 걸로 수업하면 어떨까?’ 해서 2020년부터 온라인 저지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는데요.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다양하게 적어 보고자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2월에 많은 정보 선생님들이 난감한 상황을 겪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바로 학습 지원 소프트웨어 등록 문제인데요. 우리나라 에듀테크 기업에서 만든 제품이야 기업에서도 생사가 걸린 문제니 바로바로 작업을 하지만, Orange3이나 CODAP 같은 플랫폼으로 2026년에 당장 수행평가를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2월 중순)에 Google Colab은 등록되어서 다행입니다.
상당히 많은 정치적 이슈가 있어 새로 만들어진 법과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각종 소프트웨어를 수업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우리 정보 교사들에게는 이례적으로 고통스러운 겨울방학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학운위를 거치지 않고 그냥 수업 시간에 쓴다고 단속할 수 있나?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교사들은 항상 민원의 가능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수업 시간에 잠깐 썼다고 해서 그게 민원 소지가 되기는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지 않은 도구로 ‘평가’를 했을 때는 곤란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령 성적 시비가 붙었는데 학부모나 학생이 ‘학운위에서 등록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가 맞냐?’ 라고 제기했을 때, 등록이 안 된 소프트웨어로 평가한다면 그건 법을 어긴 경우나 다름없게 되거든요.
그래서 모든 정보 선생님이 올 한 해 모든 걸 준수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평가’와 연관된 것이 있으면 학운위 심의를 거친 소프트웨어를 쓰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고 개정안이 추후 나올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럼, 저의 사설은 여기까지로 하고… 그렇다면 학습지원 소프트웨어 이야기를 처음에 왜 썼을까요?
먼저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마도 도전하려는 데 가장 큰 진입장벽이 될 거로 생각해서입니다. 수업하려면 다소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사용한다면 나중에 민원 등 시비 방지를 위해 꼭 등록해 두시길 추천 드립니다.
일단 나만의 온라인 저지 만들기 도전하는 방법은 정보 교사 카페인 ‘컴퓨터과학사랑(정보 교사 인증 필요)’에 있으니, 정보 선생님들은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타교과 공유 요청은 받지 않습니다.
사실 에듀집에 등록하는 절차조차, 해당 자료를 공유하는 선생님이 이미 잘 공유하셨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체크리스트,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 다 잘 되어 있습니다.
이걸 제출하시고 등록하시면 에듀집 사이트의 [활용하기]-[학습지원 소프트웨어]에 내 온라인 저지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교사 등 개인이 만든 사이트는 저렇게 등록이 됩니다. 등록은 평일 기준, 하루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혹시 서류를 잘못 내셨다 할지라도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담당자가 친절하게 메일로 안내해 주니, 메일로 다시 제출하시면 문제는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