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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부 업무를 맡고 있는 나는 전교생 830명과 교직원 72명이 사용하는
수백 대의 태블릿과 크롬북, 노트북, 데스크톱을 관리해야 했다.
충전·보관·업데이트·계정 오류 등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생하는 요청을 처리하다 보면
수업 준비보다 기기 관리가 더 많은 시간을 차지하곤 했다.
그때 디지털튜터 지원 사업 공문을 접했고,
“드디어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으로 신청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이라 더욱 관심이 갔다.
첫해였기에 나는 ‘교육청 선발’ 방식을 선택했다.
교육청 공고—서류심사—교육청 면접—학교 최종 면접의 구조였지만, 아직 제도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탓인지 교육청 공고를 통한 우리 학교 지원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면접 과정에서도
“디지털튜터가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거죠? 태블릿만 관리하면 되나요?”
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역할 자체가 생소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