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리얼쌤입니다. 🥣
고등학교에 근무 중이신 많은 정보 선생님들께서 공감하시겠지만, 사실상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수업은 수업이 아닙니다…ㅎㅎㅎ 출결이 엉망이라 수행평가 응시는커녕 서명도 받기 힘든 게 현실이죠…
특히 수능이 끝난 이후에는 수업이 거의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곤 합니다. (저희 학교만 그런 건 아니겠죠? 🥲)
오늘은 남은 아이들과 의미 있는 마무리 경험을 만들기 위한 저의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사례를 보고 더 발전시키셔서 고3 2학기 지도에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학문뿐만 아니라 ‘삶을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15개정 기준 정보 2단원 ‘자료와 정보’와 연계해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 조인, 수식, 자동화 등에 대해 배운 뒤 짧게나마 학생들이 직접 대학 생활 중 유용하게 쓸 만한 노션 사용 방법을 알아보는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아래 템플릿을 복제하시면 완성본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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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릿 : 똑똑한 새내기를 위한 플래너 ← 사본 만드셔서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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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데이터베이스, 템플릿 기능을 중점으로 기초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같은 양식이 반복될 경우 [새 템플릿]을 추가해주시면 매 행마다 양식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기에, 디지털 노트로 필기할 수 있도록 알려주었습니다.


도구를 잘 활용하여 ‘내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고 고민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예상보다 더 몰입하여 자신만의 새내기 라이프를 그려보며 따라오는 학생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학년 부에서 바이브온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바이브온 면접온 분석지로 예상 질문을 뽑으셔도 좋습니다. 예상 질문지와 기출 문제를 취합하신 뒤에 모의 면접을 진행하실 때, 저는 학생들의 비언어적인 태도도 함께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꼭 녹화를 진행하게 합니다. 더불어 ‘네이버 클로바 노트’로 본인의 횡설수설한 답변을 정제된 텍스트로 확인하게 합니다.
그럼,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구조화되지 않은 문맥이라거나 내용의 부정확성을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에서의 피드백을 제공해 주기 위해, 학생별로 모의 면접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도록 과제를 내어줍니다. 하지만 제가 일대일로 단 한 명만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조로 AI에게 예상 꼬리 질문과 피드백을 받도록 안내합니다. 당연히 교사가 학생 상황에 더욱 적합한 대면 피드백을 남겨주지만, AI 보조 피드백 덕분에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피드백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들 하더라구요.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개별 지도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