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특성화고에서 근무하고 있는 포도쌤🍇입니다.
정보·컴퓨터 교사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정작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는 어려워한다."
저 역시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변수와 반복문을 배우고,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경험은 또 다른 차원의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 저는 컴퓨터과 학생들과 함께 서울시 직업계고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운 좋게도 2년 연속 은상을 수상했고, 해외탐방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수상 결과가 아닙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문제를 발견하고,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어떻게 실제 구현 가능한 작품으로 만들어 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회를 준비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좋은 아이디어를 처음부터 가지고 오는 학생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는 거창한 상상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영상 하나.
인터뷰 중 들은 한마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불편함.
이런 작은 관찰에서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