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선도학교 운영 4년차입니다.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에서 시작하여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까지 소트웨어와 인공지능에 관련된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운영해 오고 있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내가 제대로 행사를 계획해서 운영했던 걸까?”, “캠프 활동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 걸까??”라는 질문에는 선뜻 답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걍~ 세월의 무상함만 느껴집니다.(시작부터 분위기가… 이게 아닌데…😅 죄송해요~)
학교 행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사의 목적이 제대로 설정되어 있냐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국, 영, 수, 예체능 + 코딩까지 요구하는 세상에서 교육적으로 의미 없는 행사들은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별로라는 생각이 들 수 있고요.
다행히도 정보교과는 컴퓨터과학 기술의 여러 분야를 포함하고 있기에 오히려 다양한 학교 행사가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과정을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컴퓨터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최신 기술의 동향이나 원리를 배워보는 특강이나 정보 수업
시간 내에 다루기 힘든 실습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캠프을 계획하고 운영했는데요. 학생들의 소감
을 들어보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시 살펴보며 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고등학교 교사의 입장에서는 대학 입시를 위한 스펙 쌓기에 한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