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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시 특성화고에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포도쌤🍇입니다.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SELECT, INSERT, UPDATE, DELETE 문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문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어려워하지만, 어느 정도 수업이 진행되면 또 다른 고민이 생깁니다.

"학생들이 SQL 문은 따라 쓰기는 하지만, 정작 스스로 만들지는 못한다."

예제를 따라 작성할 때는 잘하지만, 새로운 상황을 제시하면 어떤 테이블을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데이터를 넣어야 하는지, 어떤 SQL을 작성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년 전부터 기말 프로젝트를 조금 다르게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로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설계하고, SQL 문까지 작성해 발표하는 '나만의 SQL 문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주제 선정'입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저는 SQL보다 먼저 한 가지 질문을 합니다.

"평소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

학생들의 답은 정말 다양합니다.

프로야구, F1, 게임, 지하철, 아이돌, 영화, 여행...

주제가 정해지면 그다음은 자연스럽게 데이터베이스 설계로 이어집니다.

'어떤 정보를 저장해야 할까?'

'테이블은 몇 개가 필요할까?'

'어떤 열을 만들어야 할까?'

'테이블끼리는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

이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단순히 SQL 문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