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앞두고 정신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도 새 학기 연수와 새로운 선생님 소개, 새로운 학급 등을 전달받으며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 프레첼은 어쩌다 보니 딱 한 해를 제외한 모든 해마다 담임을 맡고 있어요. 아직도 3월 2일이면 첫 발령 받은 그날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떨리곤 합니다. 특히 2월에 새학기를 준비하며 각종 학급 양식을 정리할 때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들도 비슷한 심정이시겠죠?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새 학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담임을 오랜만에 맡아 낯선 선생님들은 어떤 자료들을 미리 준비하면 좋은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항상 학급 명렬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자리배치도와 사물함 배치를 합니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학교도, 학급도, 친구들도 낯선 상황에서 자리조차 지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아주 아주 당황하거든요. 그래서 명렬표 번호를 기준으로 자리배치도를 작성합니다. 물론, 저도 번호와 이름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첫 자리배치는 번호순이 국룰이죠 ㅎㅎㅎ
이후에는 학급 분위기에 따라서 2주 한 번(a.k.a. 중학생) 혹은 한 달에 한 번(a.k.a. 고등학생) 자리를 배치하는데요. 그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공유받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자리배치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전 작업으로 담임 반 학생들의 이름만 넣어주면 일 년 내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쓴 후로는 막대 제비뽑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
자리바꾸기 5.2 공개- 모둠별 자리 배치, 남녀자동 자리 배치 가능
특히 신입생의 경우는 학교 배치가 헷갈려서 이동 수업 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저는 보통 교실 앞에 학교 배치도를 붙여주곤 합니다. 안 그러면 교무실로 와서 매번 “쌤~~과학실 어디예요!”, “컴퓨터실은요????”와 같은 질문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보통 학급 시간표를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 알림 앱으로 공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교에 따라 핸드폰을 걷는다면 학기초 바뀐 시간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저는 학급 시간표가 나오면 작은 사이즈로 편집하여 나눠줍니다!(보통은 코팅까지 해서 주는 경우가 많고, 사물함에 붙이라고 안내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