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케이크쌤은 관외 내신을 쓰고 ‘이 학교는 너무 작아서 정보교사 자리가 없을 거야~’라고 생각한 학교에 발령받게 됩니다(두둥!😭) 한 번 자리에 앉으면 거의 일어나는 일이 없는 조용한 저의 성격상 저에게 순회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2년이 지난 지금은, 순회에 대한 기억이 추억만 남아 순수하고 맑았던 아이들의 모습과 주 1회여도 소속교 학생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생각나지만, 한편으로는 소속교에서 시수를 더 늘려 순회를 최대한 줄여보고자 한 시도들이 물거품이 되어 많이 속상했던 생각도 납니다.
담임을 겸하는 경우 복귀하면 학폭 등의 사안이 터져있다.
(아침에 순회교로 출근하며 전화로 학생을 깨우거나 학부모님께 출결을 확인하는 일도 다반사)
순회 수업으로 인해 정작 우리 학교 행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체육대회, 졸업식 등)
순회 학교는 주 1단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총 17회도 되지 않는 수업으로 내실 있는 수업과 평가가 매우 어렵다. (★순회 학교에 2명의 정보 교사가 배치되는 경우도 있어 교과 협의도 필요★)
학사 일정이 맞지 않아 소속교가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순회교로 출근하여 수업한다.
시간표 구성에 따라 점심시간이 지나 복귀하게 되어 점심을 놓치게 되는 일이 생긴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간혹 순회 교사를 챙기는 것을 잊으시면 수업이 없는데도 출근하는 경우가 있고, 출근을 했지만 IP주소나 수행 평가 마감 등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 한정 어려움) 세 학교가 쓰는 플랫폼이 다 달라서 줌, 클래스룸, 온라인 클래스, 구글 미트를 동시에 사용한 적이 있다.
정보 교사가 없어 컴퓨터실 상태가 열악한 경우가 많다.
순회로 인해 단위 수는 적고, 들어가는 학급은 많아 연평균 11~12학급의 교과 세특을 작성했다.